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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엔엘

내가 모르는 정부지원사업?

최종 수정일: 2021년 5월 2일


사업계획서 강의를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질문들을 받는다. 필자가 아는 선에서는 최대한 답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난감한 질문 중 하나는 다른 지원사업, 더 정확히는 필자도 모르는 지원사업에 대한 질문이다. 심지어 올해 새로 런칭된 지원사업의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쓰냐고 물어보는 경우에는..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필자의 강의 콘텐츠는 자체적으로 충분히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확실하게 전달해야하는 메시지를 정리한 후에 기획 및 제작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몇몇 시청자들은 필자가 대한민국의 모든 지원사업을 샅샅이 꿰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지원사업은 중앙부처의 의지와 전문기관의 지침, 주관기관의 목표와 평가위원의 성향에 따라 상당히 많은 차이를 보인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성공패키지와 같이 오랜 역사를 지닌 지원사업들은 그래도 기본적인 방향성은 있는 편이지만, 아직 시작된 지 2~3년도 안된 지원사업은 사실 답이 없다. 그나마 한번 두번 겪어보며 가까스로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필자가 겪어보지 않은 사업은 당연히 알 수 없다. 하물며 새로 시작되는 사업들은 오죽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질문들을 하는 것은 지원하는 당사자들도 딱히 어디 물어볼 데가 없어서겠지. 굳이 이런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나 하자면, 정보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업의 본질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재도전 창업패키지라면 폐업하고 새로 시작하는 창업자들을 위한 것인만큼 과거의 경험이 현재와 미래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지를 보기 원할 것이라고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혁신분야 비대면 창업패키지라면 작년의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만큼 이와 연관시킨 사업아이템의 혁신성을 강조하면 되지 않을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라 필자도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정말 아무것도 알 수 없다면 가장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중간은 갈테니까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기본적인 방향성만 정한다면 사업계획서를 쓰는 것 자체는 다른 지원사업의 사업계획서와 별 다를 바 없다.


따지고 보면 예창패도, 초창패도 쓰는 사람이 다르게 생각할 뿐이지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예비창업자가 초기창업자가 되었다고 해서 문제인식이 달라지거나 고객의 필요성이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어떤 아이템이건 고객의 실수요를 찾아내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기본 방향만 지킨다면 이런 지원사업들에 대해 조금은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 교육과 컨설팅이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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